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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 아들의 모친 엄마 살해 사건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출연: 전교 1등 아들의 모친 살해 사건의 진실

사건 개요

2011년 3월,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었던 강준수(가명, 당시 18세)는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은 강준수가 어머니의 시신을 8개월 동안 안방에 방치한 채 생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강준수가 어머니의 학대와 1등만을 강요하는 압박 속에서 자라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배경과 심리적 요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방송 출연과 심경 고백

2024년 6월 17일 첫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프로그램에는 이 사건의 당사자인 강준수가 출연했습니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강준수는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범행을 처음 발견한 아버지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존속살해의 최소 형량은 7년이지만, 강준수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출소했습니다. 범행 13년 만에 그는 "비난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전달될 수 있을까'라는 염려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학대와 압박 속의 유년기

강준수는 어머니로부터 지속적이고 가혹한 체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공부와 관련해서 기억나는 것 첫 번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쉬는 날 기준으로 11시간 정도 공부했다. 공부하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성적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체벌이 시작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2등을 했을 때, 어머니는 "전국 중학교가 5000개인데 넌 5000등으로 만족할 거냐"고 혼내며 체벌을 가했습니다.

체벌의 수위와 부친의 무력함

강준수는 어린 시절부터 종아리를 회초리로 맞는 것으로 시작해,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알루미늄 노가 찌그러질 정도로, 5~6학년 때는 대걸레 봉으로, 중학교 때는 나무로 된 야구 배트로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오면 체벌이 멈췄기 때문에, 언제 아버지가 들어오실지 기다리곤 했다고 했습니다. 강준수의 아버지는 "애가 목욕할 때 회초리 자국을 본 적이 있었다. 많이 싸웠지만, 아내의 성향이 강해 내가 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발단

강준수의 부모는 사건 당시 별거 중이었으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자 공부 집착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강준수는 외고 입시에 떨어지고, 이후 7번 아이언 골프채로 맞았습니다. 체벌용 바지까지 생겨났고, 엉덩이 부분이 피로 절여진 바지를 입고 맞았습니다. 사건 발생 2개월 전, 아버지는 정식으로 이혼을 통보했고, 어머니의 신경은 날카로워졌습니다. 사건 발생 3일 전, 밥과 잠이 금지되는 체벌이 추가되었습니다.

사건 당일

사건 당일 밤새 9시간 동안 골프채로 몇 백대를 맞은 강준수는 고통을 참고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탁상 달력에 적힌 학부모 입시 상담 날짜를 보고,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머니를 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누가 건드리면 주먹이 나갈 듯 짜증 나고, 머리와 눈에 감각이 몰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를 살해한 후, 그는 어머니의 시신을 안방에 방치한 채 8개월을 지냈습니다.

출소 후의 삶과 반성

강준수는 출소 후 한 사람에게 자신의 사정을 털어놓았고, 그 사람과 가정을 이루어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언젠가는 아이들에게도 모든 것을 털어놓아야 할 때가 올 텐데, 그날을 준비하면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준수는 어머니의 폭행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었다고 변호하며, 그의 행위가 어머니의 극단적인 압박과 학대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심경 고백과 후회

강준수는 "어머니는 최고의 사랑을 주신 것이다. 인생을 갈아 넣어서 저를 키워주셨다. 어머니께서 점점 더 불안하고 두려워졌다는 것을 이제야 해석하게 되었다"고 후회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어머니는 대단하고, 귀한 사람이고,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위로해 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돌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재판과 사회적 반응

당시 재판에서 강준수는 어머니의 폭행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징역 3년은 존속살해에 대해 감형 등을 적용해 법이 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형량이었습니다. 사회적 반응은 다양했으며, 강준수의 사건은 부모의 학대와 자녀의 심리적 고통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마무리

강준수의 이야기는 부모의 과도한 압박과 학대가 자녀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을 통해 그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후회를 드러냈습니다.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경각심을 안겨주었으며, 앞으로 그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게 만듭니다.